2025년 미국경제는 트럼피 2기 정부가 출범하고, 통화긴축의 누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미국의 2025년 경제성장률을 평균 2.1%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경제의 견고한 성장 기반은 안정적인 인구구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출산율은 1.84로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생산가능인구 비중도 65.2%로 유럽과 일본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AI 관련 투자 확대로 인한 생산성 향상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에는 AI 관련 투자가 전체 투자의 9%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방향이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중국 고율 관세와 전방위적 보편관세 도입 가능성은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일부 투자은행들은 이러한 관세정책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민정책 강화로 인한 노동공급 감소와 임금상승 압력도 주목해야 할 위험요인입니다.
연준의 정책금리 경로에 대한 전망도 기관별로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2025년 중 예상되는 금리인하 폭이 0~125bp로 큰 편차를 보이는데, 이는 트럼프 정책이 물가와 성장에 미칠 영향을 각기 다르게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관세정책과 이민제한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도 간과할 수 없는 요인입니다. 감세정책 추진으로 인한 재정적자 확대와 국채발행 증가는 시장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갈등 심화 가능성도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이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고용상황과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 기술혁신 주도의 생산성 향상 등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결국 2025년 미국경제의 향방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실행 방향과 속도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무역정책과 이민정책의 실제 시행 양상에 따라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어, 정책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질 전망입니다.